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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생활/전자기기

애플 유선이어폰 이어팟(Earpods) 구매후기, 유선이어폰을 구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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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용하던 무선이어폰 에어팟과 병행해서 사용할 애플의 유선이어폰 이어팟을 구매했다. 요즘 지하철, 길거리 어디를 보더라도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가더라도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하루에 한 두 명 정도 볼까말까한 정도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어팟을 구매한 후기와 사용 후기에 대해 다루어보겠다.

 

 

 

무선이어폰과 유선이어폰

요즘 이어폰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당연히 무선이어폰으로 생각을 할 것이다. 고정된 공간에서 데스크탑에 사용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보통은 무선이어폰을 사용한다. 나는 아이폰과 맥북에는 무선이어폰인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고, 집에서 데스크탑인 맥미니를 사용할 경우에도 무선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집에서는 주말에 컴퓨터를 사용하면 거의 하루종일 사용하는데에 비해 에어팟의 연속사용시간이 대략 3~4시간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에어팟을 2~3개씩 사서 번갈아가며 쓰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 따라서 가성비로 유명한 QCY의 T13과 에어팟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T13은 2만원 정도 되는 가격에 오픈형이라 피로감도 적고 연속사용시간이 약 8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이렇게 사용하기 좋다.

 

심지어 집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편리함때문이다. 오히려 외부에서는 휴대폰을 들고 다니든 주머니에 넣고 다니든 주변에 두기 때문에 유선이어도 괜찮다. 하지만 집에서는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지는 않는다. 화장실도 갔다오고 냉장고도 열었다가 집 정리도 하고 여기저기 다니게 된다. 그렇다고 몇 미터나 되는 유선을 사용할 수는 없고, 여기저기 다닐때마다 이어폰을 꼈다가 벗었다가 하기도 귀찮다. 그리고 넷플릭스든 유튜브든 보고 있다면 일시정지도 시키고 다녀야된다.

 

 

 

유선 이어폰을 구매한 이유

위에서 이야기한 것만 보면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편리함이라는 측면에서 무선이어폰의 장점이 너무 크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어팟 프로 2세대라면 가격도 비싸고 그만큼 음질도 좋고 여러가지 기능들도 많다. 많은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에어팟이면 충분하고, 필요하다면 이전에 쓰던 갤럭시 버즈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유선이어폰을 구매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여행다니면서까지 배터리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서이다. 최근 여행을 조금 다니고 있는데 무선이어폰의 배터리가 꽤나 신경쓰이고 불편하다. 출퇴근 혹은 단순히 이동할 때, 아니면 그렇게 길게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보통 무선이어폰들이 지원하는 4~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적당히 사용하고 케이스에 두면 충전이 되고, 그렇게 사용하다가 자는 시간동안 케이스도 충전하면 된다. 하지만 장기간 이동하거나 여행다닐때는 조금 다르다.

 

이번에 기차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다. 기차를 타러가는데에 1시간,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데에 2시간, 내려서 조금 다니다보니 벌써 4시간 정도 사용을 했고, 배터리가 다 됐다는 알림이 울렸다. 물론 청력보호를 생각한다면 쉬어주는 것이 좋겠지만 또 간만에 가는 여행이다보니 원하는 때에 노래도 듣고 그렇게 다니고 싶었다. 하지만 배터리 때문에 충전하는 시간이 따로 있어야 됐다.

 

또 밤중에 충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휴대폰 충전도 해야되고 애플워치 충전도 해야되고 노트북을 가져간다면 노트북 충전도 해야된다. 여기에 에어팟도 충전을 해야되니 충전도 신경써야되고 케이블이며 충전기며 챙길 것이 너무 많다. 결국 이러한 것들에 얽메여서 불편함을 겪게 되고, 여행을 오면서까지 이런 것들을 신경써야 된다는 데에서 이건 아니라고 느꼈다. 그래서 무선이어폰은 유선이어폰으로 어느정도 대체가 가능하고, 이를 병행해서 사기 위해서 아이폰용 유선이어폰이 이어팟을 구매했다.

 

 

 

애플의 유선이어폰, 이어팟

내가 아이폰을 사용한 기간은 오래되지 않았다. 아마 처음 아이폰을 사용해보았던 때가 아이폰12 버전 정도였으니 불과 3년 전이다. 그때는 이미 다들 무선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던때라 에어팟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다. 물론 대충 예전에는 아이폰을 구매하면 유선이어폰을 줬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보통 예전 휴대폰을 사면 주던 저렴한 번들이어폰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명칭에 대해서는 몰랐다.

 

직접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요즘 어린분들이 통화할때 수화기 모양의 아이콘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한다. 또한 오피스 등에서 저장할때의 아이콘이 디스켓모양인 것도 왜 저장이 그 모양인지를 모른다고 한다. 나를 포함해서 이제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무선이어폰 에어팟이나 잘 알지 유선 이어폰 이어팟에 대해서는 잘 모를 것 같은데, 아마 이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애플홈페이지-이어팟

그러다 이번에 비싸지 않으면서 라이트닝 단자만 남은 내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는 유선이어폰을 찾아보면서 애플의 유선 이어폰은 이어팟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애플 홈페이지에 상품 정보 등을 보러 자주 들어가는데 확실히 유선이어폰이 이제는 대세가 아니라서 그런가 이어팟이라는 상품이 홈페이지 메인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 이어팟으로 검색을 해보니 위와 같이 세가지 종류의 이어팟이 나왔다.

 

애플홈페이지-이어팟상품

애플 공식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어팟은 위와 같이 세가지가 있다. 우선 3.5mm 단자용 이어팟, 라이트닝 단자에 사용하는 이어팟, 그리고 이번에 새로나온 C타입용 이어팟이다. 세 상품 가격은 모두 28,000원이다. 최근 아이폰, 맥북 등에는 이미 3.5mm 단자는 거의 찾기 힘들어지고 있고, 이제 아이폰도 라이트닝에서 C타입으로 변경이 됐다.

 

나는 아이폰14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어서 라이트닝 단자로 된 이어팟을 구매했다. C타입이나 3.5mm는 다른 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라이트닝은 정말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심지어 지금 사용하고 있는 M2 맥북도 C타입과 3.5mm 단자는 있지만 라이트닝 단자는 없고, 아이패드 미니도 C타입 단자 단 하나밖에 없어서 사용이 불가하다. 아이폰에 사용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라이트닝으로 된 이어팟을 구매했지만 가장 호환성이 떨어진다.

 

이어팟-쿠팡구매

이번 이어팟은 쿠팡에서 구매했다.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매하는 상품은 공식 리테일러라 정품이기도 하고 배송도 빠르며, 심지어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할 때보다 저렴하다. 물론 인기상품은 빠르게 품절이 되는 경우가 많아 구매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정가 28,000원이었으나 25,000원에 구매했다.

 

 

 

이어팟 (Earpods) 언박싱

이어팟박스

언박싱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해 보이지만 언박싱은 언박싱이다. 이어팟을 구매하면 이렇게 작은 박스에 담겨온다. 다른 애플기기들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애플은 패키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애플이 최근 환경 얘기하면서 구성품을 빼고 가죽제품을 없애고 있는데, 패키지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어팟-패키지

이어팟 패키지 뒷편엔 이어팟 그림과 명칭이 있다. 한글로는 없다.

 

 

이어팟-패키지-개봉씰

애플 제품 언박싱의 트레이드마크인 밀봉테이프 뜯기이다.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저 밀봉 테이프가 모두 환경을 생각해서 종이로 되어있는데, 이 제품은 아직 비닐로 보이는 테이프로 되어있다. 예전에 나온 제품이라 그런 것 같다.

 

 

이어팟패키지-제조연월

하지만 제조연월은 2023년 8월이다. 아마 아직 저 테이프가 남아있어서 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어팟-패키지-포장상태

패키지를 열어보면 이렇게 이어팟이 보인다. 이렇게 보면 에어팟처럼 보인다. 하지만 뒤를 보면 선이 있다.

 

 

이어팟-구성품

이어팟 구성품은 이어팟기기와 설명서 이렇게 두가지이다. 아쉽지만 이어팟은 애플 스티커가 없다.

 

 

이어팟-선

이어팟은 이렇게 안쪽에 선이 말려져 있다.

 

 

이어팟-헤드

이어팟 헤드부분이다. 생각보다 작았다.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귓구멍에 조금 큰 사람들이라면 이것만으로는 고정이 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어팟-음량조절

유선기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유선기기는 따로 휴대전화를 만지지 않더라도 이것을 통해 음량을 조절하거나 재생, 일시정지, 되감기, 앞으로감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모든 유선기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기기들이 있을 것이다. 이어팟도 위의 사진처럼 제어할 수가 있는데, 음량 올리기, 내리기 버튼이 있고, 가운데가 재생버튼이다.

 

 

이어팟-선조절

이어팟은 아무래도 유선이다보니 두갈래로 선이 갈라지게 된다. 위 부분을 통해 갈라지는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이어팟-라이트닝케이블

케이블은 라이트닝이다. 다른기기에는 일절 사용할 수 없지만 지금 아이폰이 라이트닝 케이블이라 어쩔 수 없이 구매했다.

 

 

에어팟-이어팟-비교

현재 사용중인 에어팟 프로 2세대와 이어팟이다. 아무래도 에어팟 프로와는 생긴 것이 차이가 조금 있다. 에어팟 프로를 쓰다가 이어팟을 쓰니 헤드의 크기 차이가 나서 조금 어색했다.

 

 

에어팟-이어팟-헤드비교

길이도 차이가 있다.

 

 

 

에어팟과 이어팟 동시 사용 가능여부

애플뮤직-이어팟연결애플뮤직-에어팟연결

현재 음악 어플을 애플뮤직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어팟과 에어팟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졌다. 우선 기본적으로 이어팟을 꽂아서 사용해봤다. 왼쪽 그림이 이어팟을 사용중인 상태이다. 여기에 에어팟을 꺼내니 오른쪽 사진처럼 에어팟 프로가 연결되었다고 나오고 에어팟에서만 소리가 났다. 정확히는 동시에 연결은 가능하지만 소리가 동시에 나오게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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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개인적으로는 처음 사용해보는, 애플의 유선이어폰 아이팟을 구매해봤다. 에어팟이 기본 20~30만원씩 하고 갤럭시 버즈 시리즈들도 1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3만원 미만의 가격이 아주 저렴해보인다. 물론 무선이어폰의 편리함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앞서 설명한 필요에 의해 구매를 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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