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용하던 키보드가 내 환경에서는 불편한 점이 많아서 새로 키보드를 구매하기로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키크론 K8 retro 였는데, 현재 내가 쓰는 환경에서 이상하게 연결이 잘 끊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맥미니를 쓰고 있는데 맥미니를 책상 아래쪽에 놓고 있어서인지 연결이 잘 끊어졌다. 심지어 키보드 아래 흡입재를 넣겠다고.. 구조도 잘 모르고 뜯어보다가 왼쪽에 있는 블루투스/전원 스위치까지 고장을 내버렸다. 키감이나 디자인이나 만족스러웠지만 새로운 키보드를 장만하기로 했다.
내가 새로 구매하려는 키보드의 조건은 이렇다.
1. 맥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2. 블루투스
3. 크기가 작아야 한다 (텐키리스)
4. 가격은 최대 10만원대 초반
나는 집에서는 맥미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맥OS에 호환되는 키보드여야 하고, 블루투스만 사용한다.
그리고 책상 크기가 작기 때문에 텐키리스여야 하고...
요즘 키보드들이 워낙에 비싼 제품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최대 10만원대 초반 정도로 생각하고있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만족하는, 그리고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 것들을 이것저것 찾았는데
역시 돌고 돌아 로지텍 제품이었다.
디자인 좋고 만듦새 좋고 키감 좋고 이런 것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키보드는 많지만
이러한 것들을 동시에 만족하면서 가격도 합리적인 제품은 많지 않다.
로지텍 제품은 대부분 이러한 것들을 만족하면서도
실제로 제품을 보면 고급스러움도 있기 때문에 결국 로지텍...
로지텍 제품들 중에서 고민한 제품이
MX Mechanical 이라는 제품과
MX Keys mini 였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일단 MX Keys mini 가 인기가 많은 것 같아서... 갑자기 홍대병이 생기는 바람에 MX Mechanical 제품으로 구매했다.
MX 메커니컬이라고 해야될 것 같은데, 상품명은 또 MX 메카니컬이라고 적혀있기도 하고 그렇다.
구매는 쿠팡에서 해외직구 상품으로 구매했다.
국내에서는 갈축만 판매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해외 제품은 적축도 판매한다. 나는 로켓직구로 구매할 거라 적축으로 구매했다.
그리고 지금보니 가격이 124,000원이네...
내가 구매할 때는 139,000원이었다...
일단 주요 기능은
총 3개까지 연결 가능한 멀티 디바이스
윈도우와 맥OS 호환
백라이트
블루투스 및 무선(동글) 지원
적축
이정도이다.
배송까지는 5일이 걸렸다. (주말 이틀 포함)
요즘 빠른 배송만 받다보니 5일이나 걸리는것도 힘들다.
MX Mechanical MINI 라고 적혀있다.
로지텍 제품에서 텐키리스들은 MINI 가 많이 붇는 것 같다.
종이로 안전하게 포장했습니다~
근데 대충 한겹만 감싼게 아니라 깔끔하고 안전하게 잘 포장되어있다.
구성품은 키보드 본체와 C타입 충전선, 무선으로 사용할 때 필요한 USB 동글.
딱 필요한 것들만 다 들어있다.
추가로 한가지 바란다면 윈도우 용과 맥용 키캡만 따로 넣어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윈도우용과 맥OS용 키가 같이 나온 것 보다는 전용으로 나오는게 더 예쁘니깐.
사진이 약간 조금 더 누렇게 나왔다.
생각만큼 실물이 예쁘다.
크기는 가로 X 세로 X 높이가 각각 31.26 X 13.155 X 2.61 (cm)로 되어있고,
타이핑하는데 불편함 없을 만한 수준에서 아주 작게 잘 나온 것 같다.
중량은 약 612g 이라고 나오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경량급 노트북이나 태블릿정도면 같이 가지고 다닐만한 수준은 되지 않을까 싶다.
키캡은 여기저기 찾아보니 ABS인 것 같다고 하던데, 정확히 어떤 재질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스위치는 부드러우면서도 구분감이 있는 로우 프로파일 택타일 스위치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뭔지 잘 모르겠다.
타건시 부드러운 느낌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필요한 키들은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위에서도 얘기한 윈도우 키와 MAC OS가 호환되는 키들.
키캡을 따로 제공을 하면 더 좋았을텐데 어쩔 수 없다.
나는 쿠팡 로켓직구를 통해 해외 제품을 구매한거라 적축을 구매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갈축만 판매를 한다고 한다.
높이조절까지 가능하다.
2단 조절하게끔도 많이 해주긴 하던데 이 키보드는 1단 조절이다.
오른쪽 위를 보면 이렇게 전원키와 C타입 단자가 있다.
충전은 다행히도 C타입니다.
아주 간혹 저렴한 제품들은 아직도 마이크로5핀이 보이던데,
로지텍 정도면 C타입이지.
백라이트도 나온다.
특히.. 지금 계속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게 바로 백라이트이다.
원래 나는 개인적으로 백라이트는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닌데,
MX 메커니컬을 쓰면서 생각이 확 바꼈다.
공대감성의 휘황찬란하게 때려박은 LED가 아니라 은은하고 예쁘게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만족스럽다.
백라이트 밝기 단계는 7단계 정도 되는 것 같고,
fn + (F12 오른쪽에 음량 낮추는 키) 를 눌러서 총 6가지의 백라이트 효과를 바꿀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타이핑 하는 키만 불이 들어왔다가 사라지는 효과가 예쁜 것 같다.
이것도 불이 단순히 켜졌다가 꺼지는게 아니라 서서히 밝아지고 서서히 어두워지는 효과라 뜻밖에 대만족이었다.
그리고 근접센서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백라이트가 꺼졌다가
손을 키보드에 가까이 대면 백라이트가 켜진다.
지금 키보드가 오고 계속 신나서 사용중이다.
아직까지는 아주 만족스럽다.
사실 가격대가 해외 직구로 구매해서 10만원대 초반이다보니 저렴하다고 볼 순 없기 때문에
그만큼 좋아야되는 것이 맞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부분을 어느정도 감안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
맥에서 사용하는 도중 연결유실되거나 간헐적으로 끊긴다거나 하는 경우도 아직까지는 아에 없고 안정적이다.
간만에 만족스러운 구매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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