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미니 6세대를 사용하며 느낀 몇가지와 실사용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에 구매한 미니 6세대는 그렇게 오래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패드 자체는 꽤나 오랫동안 사용해왔고, 현재 애플 기기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길지 않은 사용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펙적인 부분 나열 보다는, 경험적인 측면을 위주로 작성을 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 구매
참고로 나는 현재 맥미니, 맥북,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사용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를 더 좋아하는 일종의 '변형 앱등이'이다. 어쩌다보니 다양한 이유로 애플 기기들을 하나씩 구매를 하게되어 사용하고 있지만, 맥OS와 IOS 보다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가 나한테는 더 잘 맞고, 내 환경에서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가지 예외가 있는데 바로 태블릿PC다. 태블릿 만큼은 다른 브랜드와 운영체제들보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견이야 많겠지만 태블릿의 쓰임새를 따져봤을 때 디자인과 브랜드호감도를 제외하더라도 아이패드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자체가 너무 잘맞는다. 태블릿PC 특성상 생산보다 소비에 더 유리한데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크기, 무게, 운영체제면 이러한 소비성을 극대화 시키는데 딱인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얼마전에 고민하고 고민하던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구매했다. 항상 그렇듯 애플제품은 쿠팡 로켓배송으로 구매했다. 지금까지 내가 구매한 모든 애플기기는 다 쿠팡에서 샀다. 가격도 할인을 자주하고 로켓배송 제품은 정품이니깐 믿을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지금 구매해도 될까?
다시 아이패드 얘기로 돌아가서, 이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고민하고 고민하다고 구매를 했다고 했는데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첫번째, 슬슬 아이패드 미니 7세대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사는게 맞을까? 지금 사는게 나을지 7세대를 기다렸다가 사는게 나을지 구입시기에 대한 고민이었다.
아이패드 미니의 시리즈별 출시시기와 여러 SNS나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 9월쯤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다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사는게 낫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올여름 폭염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 소중한 기간을 조금이라도 더 쾌적하게 보내기 위해서 구매를 결심했다.
게다가 내가 사용할 쓰임새를 고려해보면 사실 6세대를 쓰나 5세대를 쓰나, 아니면 새로 나올지모를 7세대를 쓰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사용하는 쓰임새는 대부분은 간단한 영상보기와 조금 더 큰화면에서 즐기는 웹서핑 정도이다. 만약 조금 더 본격적인 쓰임새를 원했다면 에어나 프로를 고려했을 것이고, 여기에 생산성을 고려했다면 이미 가지고있는 맥북을 사용했을 것이다. 가벼운 미니를 선택한 이상 성능보다는 가지고 다니는 편리함을 택한 것이다. 게다가 이미 아이패드미니 6세대는 C타입 충전단자를 사용하고 있어 가지고다니며 충전할 여건도 충분하다.
아이패드, 사면 잘 쓸까?
두번째 고민은 바로 아이패드를 사면 만족할 정도로 잘 사용할 것인가이다.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모든 태블릿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근본적인 고민거리다. 일단 아이패드는 정말 가지고 싶게 생긴 기기이다. 디자인 예쁘고 화면은 크고 얇은데 컴퓨터같은 기능도 한다. 마치 이 기기를 사면 휴대하고 다니면서 갖가지 일을 할 수 있을 것 처럼 생각되고, 매일매일 가지고 놀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명확한 용도 없이, 그리고 정말 필요해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유튜브나 넷플릭스 기기로 조금 사용되다가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랬고 전자기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겪는 일이다. 아무래도 태블릿이 스마트폰의 장점도 있고 PC의 장점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스마트폰도 아니고 PC도 아니라는 단점도 있다. 생산적인 일은 PC가 더 좋고, 휴대성은 스마트폰이 훨씬 뛰어나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로 구매를 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이동용으로 조금 더 쾌적하게 사용을 하려는 목적이 있어서 구매를 결심했지만, 만약 에어나 프로정도의 큰 화면으로 구매를 했다면 오히려 휴대성이 떨어져서 잘 가지도 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아이패드 미니는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는데에 부담이 전혀 없었다.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기 전 두번이나 구매 후 처분을 겪은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아이패드는 '~할 것 같아서'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한다면 방치하게될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 꼭 명확한 목적과 필요성이 있을 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실사용 후기
압도적인 휴대성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기 전 기대했던 것과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바로 휴대성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보통의 아이패드는 화면크기도 크고 화질도 좋지만 동시에 부피가 크고 무게가 나간다. 큰 가방에는 문제없지만 작은 가방에는 넣고다니기 힘들다. 게다가 은근히 아이패드 하나가 더 추가되고 안되고에 무게차이도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와이파이모델 293g, 297g으로 상당히 가볍다. 현재 사용하고있는 아이폰14 프로의 무게가 206g이고 가죽케이스가 26g으로 합치면 약 232g이니 패드 미니가 살짝 더 무거운 정도이다. 화면은 훨씬 큰데도 말이다. 이렇다보니 가지고 다니는데 부담감이 없고, 항상 챙겨다니면서 사용하다보니 스마트폰의 보조기기로써, 그리고 스마트폰 보다 큰 화면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잘 살고 있다.
프라이버시를 보호
대중교통이나 카페, 혹은 공공장소 등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화면이 큰 태블릿으로 무언가를 보기는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내가 보는 화면을 옆이나 뒤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들이 '저 사람은 길거리에서 아이패드로 애니메이션보네?' 라고 아무도 생각하지는 않고 관심도 없겠지만 내가 괜히 찔린다. 아이패드 미니는 비교적 작은 화면 덕에 내가 보는 것들이 잘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자유롭다.
C타입 충전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무려 C타입 단자를 사용한다. 아이폰14 프로는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말이다. C타입 단자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C타입의 보급이 훨씬 더 잘 되어있기 때문에 어디서 충전을 하더라도 C타입은 기본으로 있다. 때문에 라이트닝 케이블을 챙기지 않더라도 여기저기서 쉽게 찾을 수 있는 C타입으로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그리고 무려 충전기도 같이 준다.
지문인식 가능
개인적으로 아이폰의 페이스ID 보다 지문을 훨씬 좋아한다. 현재 아이폰에서 페이스ID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러 조건에서 인식이 잘 안될때가 많다. 자다가 일어나서 한쪽눈을 찡그리고 보면 인식이 잘 안된다. 기존 사용하던 안경에서 다른 뿔테안경으로 바꾸니 인식이 잘 안된다. 얼굴을 적당히 들이밀고 인식시키는 것보다 손가락하나 올리는게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는 지문인식이 가능하다. 아이패드 미니 뿐만 아니라 다른 기기들에 지문인식이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특히나 아이패드 미니에서 지문인식이 더 편하다. 큰 화면의 태블릿들은 팔을 움직여야 되는데에 반해 미니는 크지 않기 때문에 손가락만 가볍게 올려서 인식시키기 좋다.
아이패드 미니의 성능
아이패드 '미니'라는 이름과는 달리 성능은 꽤나 괜찮은 편이다. 가격도 와이파이 64g 모델도 70만원대라는 가격을 보면 이정도 성능은 뽑아줘야된다고 생각이 들기는 한다. 미니 6세대는 A15 바이오닉 칩이 들어갔는데 대략적으로 에어 4세대보다는 좋은 성능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영상의 경우 유튜브는 4k 영상도 아주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그 외 OTT 들도 버벅거림 없이 잘 돌아간다. 주 사용 용도가 영상시청용인데 이부분에는 아주 적합하다. 게임도 모바일 게임들은 대부분 문제 없이 돌아가는 것 같고, 테스트로 원신을 플레이해봤다. 항상 새로운 포터블기기를 구매하면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게임이다. 기본으로 설정되는 옵션과 그래픽 매우높음+60프레임 두가지로 테스트를 해봤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원신 플레이
아이패드미니 6세대로 원신을 접속하면 처음 설정되는 옵션이다. 그래픽 품질 높음(기본) 상태에 30프레임인 상태이다.
그래픽 품질 높음(기본) 상태에 30프레임인데, 아주 원활하게 잘 돌아간다. 프레임드랍도 없었고 아주 부드럽게 잘 돌아갔다. 오래 플레이한 것은 아니지만 발열도 없었다. 아마 이정도 옵션이면 꽤 플레이를 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
다음은 그래픽 품질을 매우 높음으로 설정한 다음 프레임을 60으로 설정했다.
실제 플레이할 때는 프레임드랍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아주 원활했다. 물론 오브젝트나 이펙트가 더 많아진다면 조금 달라질 수는 있지만 여기까지는 조금 놀랄 정도로 부드럽고 쾌적했다. 하지만 잠깐 플레이하는 동안에 살짝 발열은 느껴지긴 했다. 아마 이 옵션으로는 오래 플레이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에서 원신을 플레이해보니 풀옵션에서도 아주 잘 돌아갔으나 발열 등을 고려한다면 옵션에서 적당한 타협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적당히 넓은 디스플레이에 플레이하기에는 또 괜찮은 크기였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태블릿 중에는 아이패드 미니가 가장 적당한 크기인 것 같다.
마무리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8.3인치 정도 크기의 태블릿이 많지 않을뿐더러 경쟁이될만한 기기도 없다고 본다.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여타 태블릿보다는 높은 휴대성을 찾는다면 아이패드 미니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아마 당분간은 아주 만족스럽게 계속 사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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