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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생활

[양천향교역 맛집] 소평루 제육덮밥 먹어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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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향교역 부근에 괜찮은 중국집이 있다고 한다. 추천 받은 메뉴로는 제육덮밥이다. 제육덮밥이면 당연히 한식집이거나 조금 더 쳐주면 분식집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이집은 소평루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집이다. 중국집 제육덮밥은 어떤느낌일까. 그냥 중국집에서 메뉴를 늘리다보니 늘어난 메뉴일까?

 

소평루

위치

 - 9호선 양천향교역 7번 출구에서 직진으로 걸어서 약 3분

 - 5호선 발산역 2번 출구에서 직진으로 걸어서 약 10분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21:00 (일요일 휴무)

 

점심이 한참 지난 시간이자 저녁 먹기에도 애매한 늦은 오후에 방문했다. 한테이블 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 혼밥도 가능했다.

테이블 수는 4인테이블은 4~5개 정도 되어 보였고, 2인 테이블이 안쪽에 2~3개 정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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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딱 필요한 것만 깔끔하게 있었고, 요리들도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편견이겠지만 짬짜면 같은 반반메뉴가 없는걸 보니 왠지 맛집인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은 직화제육덮밥을 먹으러 왔지만, 유니짜장면과 유린기, 계란탕도 한번 먹어보고 싶고 산라탕도 궁금하다.

가격은 요즘 밖에서 점심 사먹는 가격대이다. 오히려 안주류는 칠리새우, 유린기, 고추잡채를 보면 저렴한 편인 것 같다.

오늘 먹을 직화제육덮밥은 9,000원이다.

 

 

밑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자차이가 나온다. 저 자차이라는 음식은 사람들마다 자차이, 자짜이, 짜사이 등등 조금씩 다르게 부르더라. 나는 짜차이라고 부른다.

 

 

막상 먹으면 특별한 맛은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게 계속 먹게 된다.

 

 

직화 제육덮밥이다. 주문하자마자 요리사님이 안쪽에서 불을 내면서 확확 볶아대며 요리하신다. 그래서 제육덮밥인가 보다.

위에서 얘기한 두 가지의 밑반찬과 짬뽕 국물이 나온다. 짬뽕국물은 뭔가 깔끔한 느낌인데, 맛있었다. 짬뽕도 다음에 한 번 먹어보고 싶다.

 

 

 

고기와 양배추, 양파, 호박, 파, 당근 등이 들어가 있는데 야채들이 모두 상태가 싱싱하고 좋았다. 좋은 재료를 쓰는건지, 요리사님이 맛있게 잘 볶아낸건지는 모르겠다. 나는 이런 볶음류의 요리를 먹을 때는 좀 많이 볶거나 푹 익혀내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는 오래 볶은 느낌은 아니고 흔히 말하는 그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편인 것 같다. 볶음정도(?)가 내 취향이 아닌데도 맛있었다. 특히 호박과 양파가 맛있었다. 고기도 살코기가 넉넉한 부위라 내 취향이었다. 

 

 

특히 직화 제육덮밥이라는 이름 답게 맛있는 불향이 확 났다. 제육덮밥이라고 먹어보면 보통 거의 끓여 내듯이 만든 제육볶음을 소스맛으로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불향도 확실히 나고 재료맛도 살아있어서 좋았다. 맵기는 신라면정도의 매콤한 정도로, 매운걸 잘 못먹는 내 기준에서 살짝 매콤함을 느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양은 성인 남성이 먹기에 괜찮은 정도이며, 밥양 보다는 야채와 고기의 양이 많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입맛에 잘 맞았고, 다시걀 의향은 100%다. 다음엔 다른 메뉴들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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