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경북 영주에 여행간다면 어디에 가면 좋겠는가 라고 물어보면 나오는 대답은 보통 정해져있다.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
그리고 먹거리를 찾는다면 랜떡(랜드로바 앞 떡볶이), 쫄면(나드리와 중앙분식), 생강도넛과 태극당, 그리고 영주 한우.
보통 여행 다녀온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대부분 위의 유명한 곳과 유명한 먹거리들을 한번에 코스처럼 쭉 훑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비단 영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지가 그런편. 실제로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것만은 아니고, 영주의 명지들은 꽤나 볼만하다. 특히 가을의 부석사는 정말 멋있다.
여기에 지난 여행에서 알게된 좋은 코스가 있다. 만약 여행중 한 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다면, 여유롭게 걸으면서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숨겨진(?) 명소를 하나 더 추가했으면 한다. (사실 숨겨졌다거나 숨겨놓은 것은 아니고, 아직 위 여행지에 비해 덜 유명해진게 곳이다.)
우선 가던 도중 영주에서 유명한 무섬마을에 잠깐 들렀다.
여행 당시가 겨울이고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물이 없었다.
원래는 물이 충분히 흐르는 곳이다.
물은 없었지만 여기 자체가 탁 트여 있고, 공기도 좋아서 그런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무섬마을에 있는 거북이.
무섬마을을 잠깐 살펴보고는 용마루공원으로 갔다.
용마루공원 초입에 있는 안내도.
사진은 갈때는 충분히 경관을 즐기면서 가고, 돌아오면서부터 찍었기 때문에 처음부분이 어둑어둑하다.
오른쪽에 있는 짧은 다리에서 왼쪽에 있는 긴 다리를 건넌 뒤 평은역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이다.
짧은 다리이다. 여기서 영주 댐을 충분히 감상하면 된다.
다리 중간중간마다 바닥이 투명으로 되어있어서 아래가 보인다.
사진으로는 별거 없어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꽤나 아찔하다.
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장미터널이 있다.
지금은 겨울이라 꽃이 져있지만, 봄 지나고 따뜻해지면 이쪽길이 꽤 예쁠 것 같다.
장미터널을 지나면 이렇게 긴 출렁다리가 나온다.
다리가 꽤 길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다리가 살짝 출렁출렁 거리는것도 재미있다.
다리에서 찍은 주변 경관.
평화롭다.
다리를 건너면 영주호 용마루공원2 라는 안내판이 나온다.
위의 사진에서부터 바닥이 보이는 부분이 있는 (1)용미교를 건너고, 장미터널이 있는 테마섬 지난 다음 바로 위의 (2)용두교를 지난 지점이다. 여기서 (9)번 (구)평은역사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를 갈 것이다.
코스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심하지 않고, 길도 잘 정비되어있어서 편하게 걷기 좋다.
그리고 조금 더 걷다보면 (구)평은역 역사가 나온다.
이곳이 실제 평은역 역사였던 곳은 아니고, 이쪽으로 옮겨 재현해 놓은 곳으로 알고있다.
여기도 역시 주변이 톽 트여있고 평화롭다.
처음 도입부에서 평은역 역사를 보고 다시 돌아오는데 느긋하게 걸어서 약 50분~1시간 정도가 걸렸다.
공기도 좋고 길도 잘 정비되어있고, 길도 여러가지로 되어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무섬마을과 크게 떨어져있는 곳이 아니라서 이곳을 무섬마을과 엮어서 홍보가 조금 더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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