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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생활/전자기기

플스 포탈 실사용 솔직 후기 (사용법, 장단점, 대기모드, 연결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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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리모트 플레이어를 구매했다. 한동안 물량이 부족해서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중고기기도 정가에 웃돈을 주고 거래가 되곤 했었다. 하지만 나는 절대 흔히들 말하는 '되팔렘'들에게 이득을 주지 않기 위해 참고 참고 참다가 드디어 정가 구매에 성공했다. (이제 슬슬 구매할만한 사람들은 다들 구매를 해서 구매하기 조금 수월해진 것 같긴 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플스 포탈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구매후기, 그리고 실사용한 뒤 느낀 장단점에 대해서 다루어보고자 한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리모트 플레이어란?

소니 홈페이지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리모트 플레이어, 줄여서 플스 포탈이라고 부르는데, 플레이스테이션5를 TV나 고정된 모니터가 아닌 휴대용 기기의 화면을 통해, 그리고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휴대기기이다. 기존에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등에서 플스 리모트앱으로 리모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을 휴대기기화 한 것이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플스5는 플스기기와 모니터를 연결하고, 이를 유선 혹은 무선의 플스패드로 플레이를 하게된다. 하지만 플스포탈은 포탈 기기를 통해 플스5 기기와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해서 이를 무선 혹은 외부에서 사용할수 있다. 플스포탈 기기를 통해 플스를 원격조종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물론 플스는 플스 리모트 플레이라는 앱을 통해 공식적으로 원격 플레이를 지원한다. 나도 플스 포탈이 나오기 전에도 여행갔을 때 외부에서 이 앱을 통해서 한번씩 게임을 즐기곤 했었다. 다만,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화면에서 플레이를 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별도로 테블릿을 챙겨야 하고, 여기에 제대로된 플레이를 하려면 플스 패드도 챙겨야 됐기 때문에 이래저래 번거로웠다.

 

그나마 외부에서야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집에서 침대에 누워서 플레이하고 싶을 때 혹은 플스와 연결해놓은 모니터가 있는 자리가 아닌 곳에서 플레이를 하고싶을 때는 애매했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어딘가에 거치시켜놓고 리모트 앱을 켜고 패드를 따로 잡고 플레이를 해야되는데 이렇게까지 불편하게 게임을 하고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플스포탈이 있으면 무선으로 누워서 혹은 어딘가에서든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듀얼센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손맛도 경험할 수 있고 스마트폰 대비 화면도 넓고 여러모로 일체화된 기기를 통해 깔끔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를 누워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면 어떠한 장점을 가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플스 포탈 개봉기

플스 포탈이다. 온라인에서 정가로 구매했다. 항상 어디 사이트에 입고가 됐다는 글을 보고 들어가보면 품절이곤 했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넉넉하게 입고가 됐는지 수월하게 구매했다. 심지어 구매 며칠 후에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하나 더 구매를 할까 고민했을 정도이다. 이렇게 조금만 기다리면 물량은 충분해지니 절대 '되팔렘'들에게 구매하지 않도록 하자.

 

 

박스 자체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따로 밀봉씰 등이 붙어있지는 않고 테이프로만 되어있다. 약간 찝찝하긴 하지만 오히려 깔끔하게 떼어내기 좋아서 풀박스를 소장하는 사람이라면 더 선호하지 않을까 싶다.

 

 

테이프를 제거하고 옆을 이렇게 열면 안에 회색의 내부박스가 보인다.

 

 

깔끔한 디자인의 내부박스이다.

 

 

옆에 플스 버튼이 그려진 손잡이가 달려있다. 옆으로 잡아당겨 꺼낸다.

 

 

꺼내면 뭔가 또 이렇게 포장이 되어있다. 꼼꼼히도 포장이 되어있다.

 

 

덮개를 열면 플스포탈이 보인다.

 

 

덮개쪽에는 C to C 케이블이 하나 들어있다.

 

 

플스포탈이다. 포탈 기기를 처음 보고 든 느낌은 생각보다 화면이 크다는 것과 플스5 디자인과 일체감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점이다.

 

 

플스 듀얼센스와 비교해보면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플스패드와 포탈의 패드부분을 비교해보았다. 크기는 아주 살짝 작아진 정도이다.

 

 

듀얼센스에 있는 버튼들이 잘 구현되어있다.

 

 

플스포탈을 처음 켜면 언어 설정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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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포탈 실사용 후기 - 장점

플스5로 출시된 게임 중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페르소나5 더 로열이다.(플스4 버전과 플스5 버전을 다 구매했다.) 며칠 사용한 후기로는 결론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다.

 

일단 넓은 화면이 너무 만족스럽고, 사운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OLED급은 아니지만 8인치라는 큼직한 디스플레이에 1920x1080 해상도라서 화면 자체가 아주 깔끔하다. 닌텐도 스위치(구버전)와 비교했을 때 화면차이가 상당히 크다. 물론 스위치 OLED 버전과 비교하면 이정도는 아니겠지만 넓은 화면자체가 아주 좋았다. (단, 가격, 리모트플레이 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두 기기의 직접비교는 불가하다)

 

그리고 집안에서 사용했을 때에는 인풋렉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세밀한 컨트롤을 요하는 게임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렉이나 딜레이에서 뭔가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부분은 외부에서도 사용해보게되면 관련내용을 추가하겠다.)

 

다음으로 무게를 보면 비슷한 휴대기기인 스위치 라이트가 275g, 닌텐도 스위치가 398g, 스팀덱이 669g이며, 플스 포탈은 529g이다. 스펙상으로 스위치보다 무겁고 스팀덱보다 가벼운 그 중간쯤이다. 하지만 실제로 들고 플레이를 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스위치보다도 피로감이 적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스위치나 스팀덱은 많은 기기부품들이 가운데 본체쪽에 물려있는데에 반해, 플스포탈은 손으로 쥐는 패드쪽에 무게감이 몰려있다보니 훨씬 안정적이고 덜 무겁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다. 때문에 장시간 플레이할 때에도 무게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은 상당히 적었다.

 

 

플스 포탈 실사용 후기 - 단점

전반적으로 장점이 많은 기기라고 생각되지만 명확한 단점들도 있다.

 

우선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플스포탈 스피커도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스피커를 켜고 플레이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이어폰을 써야되는데,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유선 이어폰을 사용해야된다. 우선 요즘 유선이어폰도 잘 사용하지 않아 쓸만한게 없을 뿐더러, 침대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플레이를 할 때 유선이어폰이 있으면 여간 걸리적거리지 않을 수 없다.

 

플스의 최대 활용방법중 하나인 유튜브, 넷플릭스 등 OTT는 지원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플스를 유튜브 플레이어로 많이 사용하는데 포탈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다음으로 아쉬운점은 플스5가 완전히 종료된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플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완전 종료를 하는 편인데, 완전종료가 되어있을 경우에는 포탈로 플스의 전원을 켤 수 없다. 플스가 대기모드에 있다면 포탈로 깨운 다음 사용할 수 있고 다시 대기모드로 돌릴 수 있다. 물론 포탈로 대기모드로 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완전종료도 가능하지만, 완전종료를 해버린다면 포탈로는 기기를 다시 켤 수 없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아무래도 리모트 플레이어라는 기기의 특성상 외부에서 플레이하기에 안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포탈을 아직 외부환경에서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아무래도 와이파이 속도, 네트워크 환경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딜레이나 인풋렉 등이 생길수 밖에 없다. 환경이나 게임특성에 따라서 문제없는 경우도 있고 플레이가 불가능한 환경까지도 생길 수 있다. 여기에 와이파이나 핫스팟이 되어야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성이자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마무리

이런저런 장단점들이 있지만 결국엔 본인이 사용하는 환경에 맞으면 좋은 기기이고 환경에 맞지 않다면 필요없는 기기가 되는 것은 모든 전자기기의 숙명이다. 다만, 장단점 및 사용환경을 잘 확인하고 구매한다면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는 기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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