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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생활

캔들, 양초 버리기 (가득 차 있는 캔들 꺼내기 및 분리수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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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겨울철이 되면 캔들을 많이 사용 했었다. 캔들을 켜면 향도 좋고 초에 붙은 불을 보면서 긴장도 풀며 휴식하기에 좋아서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캔들의 단점이 하나 있는데, 사용 후 환기를 시켜줘야 된다는 것이다. 대략 캔들에 불을 붙이고 끌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산화탄소를 포함하여 여러가지 화학물질이 나오는데, 이것들이 마냥 좋을 수는 없기 때문에 환기를 잘 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봄, 여름, 가을은 특별히 감성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겨울에서야 캔들 켜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가 춥기도 하고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도 추위에 약한 것들이 많아 환기를 자주 시켜주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캔들 사용이 줄게 됐다. 직접 심지에 불을 붙이는 것 대신 캔들워머를 사용하면 좀 더 괜찮다고 해서 사용은 해봤지만, 취향상 오래 사용하지는 못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꽤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캔들이 하나 남아 있는데, 이번에 집을 조금 정리하면서 이 캔들도 처리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용물이 아직 남아있는 캔들을 직접 버려보고, 어떻게 버리는지 분리수거는 어떻게 하는지 다루어 보고자 한다.

 

 

 

캔들 분리수거 방법

우선 내용물이 들어있는 캔들을 어떻게 버리면 될까? 우선 어떠한 방법에서든 캔들 초는 일반쓰레기로 처리하고, 캔들 용기는 각각 물질에 맞게 분리수거를 해주면 된다. 내가 이번에 분리수거로 처리하려고 하는 캔들은 유리용기로 되어 있어서, 내부에 든 초는 빼내서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유리 용기는 라벨을 제거한 뒤 분리수거로 처리할 예정이다.

 

용기 안에 든 캔들은 조금씩 파서 꺼낼 수도 있고, 녹여서 꺼낸 다음 다시 굳혀서 버릴 수도 있다. 이 때 녹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끓는 물에 중탕을 통해서 녹일 수도 있고, 뜨거운물을 부어서 꺼낼 수도 있고, 캔들워머로 녹여서 빼낼 수도 있다.

 

 

 

캔들 녹여서 버리기

양키캔들-미드서머스나이트

이 캔들이 이번에 버리려고 하는 캔들이다. 향도 좋고 잘 썼지만 아무튼 이번에 분리수거를 할 수 있게끔 버리려고 한다. 

 

 

양키캔들-초

다만 양이 많이 남은 점, 그리고 용기의 입구가 아래쪽보다 좁게 되어 있어서 빼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이다. 우선 혹시나 대충 파서 꺼낼 수 있을까 싶어 콕콕 찍어봤는데 단단해서 날카로운게 아니라면 어려울 것 같다. 뭔가 잘라서 빼기도 애매해서 녹여서 빼는게 나을 것 같다.

 

 

캔들버리기-중탕하기

우선 첫번째 중탕이다. 일단 아래쪽만 담기게 해서 조금 끓여보고 어느정도 걸릴지를 보려고 한다. 이렇게 물이 끓고 약 5~10분 정도 있었는데 크게 잘 녹는 것 같지 않았다. 물 높이가 너무 낮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집에 높은 냄비가 없어서 이정도로는 녹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캔들-캔들워머

다음 방법은 캔들워머로 녹이는 방법이다. 집에 캔들워머가 없으면 사용하기 어렵겠지만, 다행히도 나는 캐들워머가 있어서 이걸로 녹는속도를 본 다음 괜찮으면 이 방법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캔들-캔들워머사용

다행히도 캔들워머를 사용한 뒤 얼마 안돼 윗부분이 녹았다. 다만,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전체를 한번에 다 녹여서 빼기는 오래걸릴 것 같아서 윗부분이 녹으면 빼내는 것을 반복하기로 했다.

 

 

양키캔들-캔들워머사용하기

생각보다 녹는 것은 빠르게 녹았지만 양이 워낙 많다보니 계속해서 빼내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다. 참고로 녹은 초는 옆에 비닐을 씌운 다른 그릇을 놓고 여기에 따라버렸다. 그리고 다른 곳에 옮긴 초는 비닐만 제거해서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된다.

 

 

양키캔들-캔들버리기

다 비워냈다. 마지막에 1/4 정도 남았을 때에는 칼로 반을 갈라서 덩어리째 빼냈다. 초 잔여물들은 화장지 등으로 싹 닦아내면 된다.

 

 

양키캔들 빈병

초를 다 닦아낸 뒤 그을림 등이 남아있는 것은 물로 싹 씻어냈다. 참고로 촛농을 배수구에 버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혹시나 버려도 될까 생각한다면 절대 안된다. 금방 굳어버리기 때문에 배수관을 막을 수 있다. 잔여물도 물에 씻어내지 말고 화장지로 닦아내서 버려야 된다. 그리고 용기의 겉에 붙은 라벨지는 뜯어낸 뒤에 유리로 분리수거하여 버리면 끝난다.

 

 

 

마무리

귀찮아서 한쪽 구석에 박아둔 캔들을 처리하니 속이 다 시원하다. 나는 캔들워머가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많은양을 잘 처리한 것 같은데, 많은 용량이 아니라면 끓는 물을 부어 녹이면서 부셔서 꺼내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처럼 녹여서 내용물을 꺼내는 경우, 절대 배수관으로 버리면 안되고 다른 곳에 모아서 식힌 후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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