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실사용 후기 (마리오카트월드 플레이영상)
드디어 닌텐도 스위치2가 발매됐다. 내가 닌텐도 스위치1을 처음 사용했던게 2018년 5월쯤에 선물로 받으면서부터 였는데, 무려 7년만에 새로운 닌텐도 스위치를 잡아보게 됐다.
물론 그 사이에 많은 닌텐도 스위치1 업그레이드판들이 발매되긴 했다. 내가 처음 스위치를 선물받아 사용했던 2018년 5월 당시는 심지어 배터리 개선판 이전 버전이다. 이 후에 배터리 개선판이 나오고, 스위치 라이트, 스위치 OLED가 나왔으며, 그리고 이번에 스위치2로 넘버링을 달고 발매된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2는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판매를 했는데, 우리나라는 크게 나누어서 3차례에 걸쳐 예약판매가 진행됐다. 예판 형식은 그나마 다행히도 추첨방식이고, 일부 업체에서는 되팔렘을 방지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와서 신청하게끔 하기도 했다.
나는 1차 예판 때는 단 두곳만 넣었다가 시원하게 떨어지고나서 2차 예판때는 거의 15군데는 넣었던 것 같다. 그리고 2차 때 마리오카트월드 동봉판 한 곳과 기기 단독판 한 곳 이렇게 두 군데가 붙어서 마리오카트월드 동봉판으로만 구매했다.
스위치1 상자와 스위치2 상자 비교

닌텐도 스위치1 상자와 스위치2 상자 크기이다. 스위치1는 가로로 길었지만 스위치2는 부피를 많이 줄여서 조금 더 집약적으로 패키징한 느낌이다. 참고로 스위치1 박스를 보면 '본체 언어는 한국어에 대응하지 않습니다.'라고 되어있다. 내가 샀을 때에는 배터리 개선도 되기 전이며 본체 소프트웨어가 한국어 지원도 안됐을 때이다.

스위치1의 트레이드마크는 파랑과 빨강인데 나는 그 당시에도 그레이버전으로 샀다. 정확히는 그레이버전을 마음에 들어해서 그레이버전으로 선물받은 것이긴 한다. 그런데 어떻게 스위치2는 기본컬러 자체가 블랙으로 나와서 내 개인적인 취향과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좋다.
닌텐도 스위치2 언박싱 및 구성품

닌텐도 스위치2 메인 박스다. 다만 마리오 카트 월드 스프트웨어가 포함된 세트라서 앞에 마리오카트월드 그림이 같이 있다. 케이스가 별로 예쁜 느낌은 아니다. 그냥 저렴한 상자 느낌이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스위치2 본체와 조이콘이 들어있다. 포장 형태는 스위치1 때와 비슷하다.

제일 윗부분을 드러내면 HDMI 케이블과 그 아래에 손목 스트랩이 들어있다.

스위치 1 때에도 있었던 손목 스트랩이다. 다만 이번에는 단순한 손목 스트랩 외의 역할도 있는다. 이번 스위치2 조이콘은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때 저부분을 끼워 바닥에 닿게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에 마우스로 쓴다고 했을 때 조이콘 접합부가 바닥이 될텐데 망가지거나 마모되지는 않을까 했는데 저부분이 있어서 해결되는 것 같다.

가장 아래에는 거치용 독과 조이콘을 패드처럼 결합해서 사용하도록 하는 것과 전원케이블이 있다.

주요 구성품들을 꺼내보면 위와 같다. 스위치1 때와 비교해서 거의 동일한 구성이다. 때문에 스위치1을 사용해봤던 사람이라면 설명서 필요없이 직관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독도 거의 비슷하다. 1때에는 독이 완전히 떨어져서 열리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분리했다가 결합하는 방식이다. 독 안쪽으로 선을 연결하는게 의외로 좀 힘들때가 있는데, 이렇게 완전히 분리가 되니 오히려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저 뒷 커버가 결합했을 때 완전히 달라붙어 결합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좀 달그닥거린다. 때문에 오히려 독만 보면 스위치1 버전이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탈착을 결합부를 통한 탈착 외에 자석으로도 보완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안쪽에는 스위치1과 같이 전원용 c타입과 HDMI 단자가 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이번 독의 가장 큰 변화점인 팬이 달려서 발열을 부분도 일부 잡을 수 있게 됐다.

스위치2 본체를 독에 결합한 모습이다. 참고는 나는 휴대용으로 게임을 즐기기 보다는 독에 꽂아두고 게임을 즐기는 편이고, 게임 플레이도 조이콘 보다는 프로콘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마 이렇게 결합된 형태에서 스위치를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다.
프로콘은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못해(정확히는 원하는 곳에서 구매하지 못해) 오프라인으로 가서 구매를 할 것 같다.

일단은 프로콘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사용해야겠다. 참고로 이번 조이콘은 결합하고 떼어내는 것 자체로도 너무 편리하고 재미있다. 지난번에는 뒤에서 아래로 슬라이드를 해야됐다. 이과정에서 손상도 나고, 좌우를 잘못 꽂아 파손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모로 불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석으로 붙이고 떼어내니 너무 편리하고 좋다. 그리고 그 붙일때와 떼어낼 때 손맛도 있고,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도 우려와는 다르게 상당히 안정적이다.
스위치2 최초 세팅

드디어 전원을 켰다. 참고로 최초에는 초기 세팅을 한 번 거쳐야되는데, 이 때에는 독을 이용하면 안되고 휴대용 모드에서만 가능하다. 처음에 독에 연결해서 바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위와 같이 휴대모드로 해서 조이콘을 연결하라는 화면이 나온다. 이후로는 화면에 나오는 대로 따라하면 된다.


언어 및 시간대 설정, 인터넷 설정, 그리고 초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금방 끝난다. 7년전 스위치1을 처음할 때 느꼈던 두근거림이 오랜만에 다시 느껴져서 좋았다. 새로운 휴대기기와 새로운 콘솔은 언제나 좋다.
스위치2 마리오 카트 월드

마치오카트 월드 세트를 구매했다면 e샵에 접속해서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나는 별도의 코드가 동봉되어서 코드 입력을 하면 다운받는 방식인줄 알았으나, 그렇지는 않고 e샵에서 마리오카트 월드를 바로 다운받으면 된다.
참고로 스위치1 때 e샵은 워낙에 버벅거리고 속도도 느려서 거의 들어가지 않는 메뉴였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쾌적해졌다. 아마 할게임 없을까 하고 자주 들락날락 거릴 것 같다.
그리고 마리오카트 월드를 와이파이 환경에서 다운받았는데 상당히 오래걸렸다. 비슷한 환경에서 진행한다면 마리오카트 월드부터 다운로드 받아놓고 다른 일들을 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마리오카트8도 꽤나 재미있게 즐겼는데 정말 오랜만에 나온 마리오카트 시리즈라서 이번 타이틀도 재미있게 할 것 같다.
후기
아직 다른게임들은 즐겨보지 못했고 마리오카트 월드와 기본 소프트웨어 정도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사실 닌텐도가 성능이나 화려함 보다는 내실과 게임 플레이에서 오는 즐거움이 주는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 가치가 훨씬 커진 것 같다.
화면이 넓어진 것도 좋았고, 조이콘의 탈착이나 안정성도 아주 마음에 들었으며, 특히 휴대모드로 즐길 때 사운드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독모드로만 사용하는데 아마 이번에는 휴대모드로도 꽤나 사용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